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봉준호·박찬욱 등과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시청각 장애인·초고령층·다문화 가정 위한 사회공헌
2019-10-01 16:20:24 2019-10-01 16:20:24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1일 박찬욱, 봉준호 등 유명감독이 소속된 한국영화감독조합과 함께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재단은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설립됐다.
 
재단과 조합은 배리어프리 영화를 연말까지 2편, 내년 2~3편 제작할 계획이다. 배리어프리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 다문화 가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제작이 완료되면 무료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초고령층과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고 장애인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부터 우선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영화 감독들은 연출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상영회에서 일일 해설사로 나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도 들려줄 계획이다. 
 
1%나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 모습. 오른쪽부터 장항준 감독, 강형철 감독,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남익현 1%나눔재단 이사장, 민규동 감독, 최동훈 감독, 이용대 상무. 사진/현대오일뱅크
 
남익현 이사장은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영화 촬영 현장 견학과 영화 시사회 관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이 문화소외계층도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공유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창작의 자유와 권익보호를 위해 2005년 박찬욱, 류승완 감독이 주도해 결성한 단체다. 현재 대표는 '국제시장'의 윤제균, '간신'의 민규동 감독이 맡고 있으며 조합원 수는 300명에 달한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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