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사업자 UQ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23일 모바일 와이맥스 업체 중 가장 뛰어난 제품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 UQ커뮤니케이션에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를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스프린트에 이어 일본의 대형 사업자와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추진함에 따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와이맥스 리더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일본에 최초로 구축할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은 다중 안테나 기술(MIMO) 등 4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이 다수 포함된 모바일 와이맥스 웨이브2(Wave2) 제품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가 성공리에 일본에 정착할 수 있도록 UQ커뮤니케이션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에 CDMA 장비 공급에 이어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공급까지 성공한 것은 그 만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중동, 중남미 등에서 진행중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과 더불어 올해 안에는 유럽,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해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UQ커뮤니케이션은 일본 이동통신사 KDDI 주도로 교세라, 인텔 캐피탈, JR 동일본 여객철도 등의 출자를 받아 지난 2007년 8월 설립됐으며, 2007년 12월에는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2.5GHz대 특정 기지국 개설 계획의 사업권을 취득한 바 있다.
UQ커뮤니케이션은 2009년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각 지역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서비스를 시작,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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