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라이프)카카오로 포인트 쌓고 'MMA' 도전
카카오 리워드 프로그램 '카카오콘', 이용자 늘려 생태계 확장
활용범위 적은 적립 혜택, 서비스 활성화 관건
2019-10-24 06:00:00 2019-10-24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4000만 이용자의 일상 속에 파고든 카카오톡 플랫폼이 이용자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며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며 카카오 리워드 프로그램 '카카오콘'을 적립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출시 한달이 지났지만 카카오콘을 적립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적어 리워드 추가 확보가 향후 카카오콘 활성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콘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톡을 8.5.5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업데이트 후 카톡 더보기탭에 들어가면 프로필 사진 옆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콘'이 그려진 탭이 등장한다. 이 탭을 누르면 카카오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처음 카카오콘을 이용하면 10콘이 적립된다.
 
카카오톡을 8.5.5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카카오콘'을 이용할 수 있다. 왼쪽 사진의 빨간 원이 앱 업데이트 후 뜨기 시작한 카카오콘 탭. 오른쪽은 카카오콘 메인 화면. 사진/앱 캡처
 
카카오콘 탭 상단에는 현재 적립한 카카오콘이 있고 그 아래에 사용설명서와 적립·활용처를 나열했다. 카카오콘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서비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이었다. 카카오프렌즈 콘으로 구성된 이모티콘으로 카카오콘으로만 받을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그러나 이모티콘을 받으려면 25콘이 필요해 추가로 15콘을 적립해야 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며 카카오콘을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 음원서비스 '멜론' 이용권을 정기 결제하면 매달 카카오콘을 지급하거나 카카오·포털 다음·멜론 계정을 통합하면 30콘을 주는 방식이다. 또는 카톡 친구에게서 콘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가 제시하는 카카오콘 적립 방법은 이 세가지뿐이었다. 메신저, 음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카카오지만 아직 카카오콘 서비스가 초기 단계여서 서비스 모두를 연동하지 못한 듯했다. 기자는 카카오 계정을 통합해 30콘을 받아 총 40콘을 적립했다.
 
카카오콘을 플러스친구하면 카카오콘을 이용할 때마다 카톡으로 알려준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카카오콘 스페셜 이모티콘. 사진/앱 캡처
 
콘을 적립할 방법이 많지 않아 콘 소비에도 신중하게 됐다. 콘 스페셜 이모티콘을 받기 전에 먼저 카카오가 최근 출시를 예고한 '카카오메일' 메일주소 사전 신청 이벤트에 참여했다. 원하는 메일주소를 최대 3개까지 입력해 응모하는 이벤트로, 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15콘이 차감된다. 남은 콘은 불과 25콘으로, 이 콘을 모두 사용해 콘 이모티콘을 받을지 아니면 다른 서비스에 활용할지 고민하게 됐다. 기자는 '멜론뮤직어워드(MMA)' 초대권 응모에 1콘을 소비했다. 참여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만큼 여러번 응모해 MMA 초대권 당첨을 노리기로 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선택해 응원 메시지를 등록하면 1콘이 차감되면서 자동으로 응모한다.
 
카카오콘을 적립해 생각하지 못했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이용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콘을 적립할 수 있는 것도 간편했다. 그러나 역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적립 방법과 추가 이용 혜택이 필요해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콘 설명서에서 이용자 혜택으로 콘 이모티콘, MMA 초대권 응모뿐 아니라 '세계여행권', '리얼 황금콘' 등을 제시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할 혜택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1콘을 이용하면 멜론뮤직어워드(MMA) 초대권을 응모할 수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카카오콘 이용 내역. 사진/앱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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