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GS홈쇼핑이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GS홈쇼핑은 한진의 지분 6.87% 취득한다고 23일 밝혔다.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이며 블록딜 방식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GS홈쇼핑은 한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GS홈쇼핑
이번 투자는 GS홈쇼핑이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 온라인 쇼핑 사업에서 배송은 대고객서비스 차별화의 주요 서비스로 GS홈쇼핑 역시 군포통합물류센터신규 건립, 친환경 배송 등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GS홈쇼핑은 한진이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투자에 적합하며, 더 나은 배송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한진은 GS홈쇼핑의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협력해왔고, 현재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배송하고 있는 주요 협력 파트너다. 한진이 운영하고 있는 GS홈쇼핑 전담배송원 제도는 당사의 차별화된 배송서비스 중 하나다.
GS홈쇼핑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가지고 있는 배송 역량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도 고객이 원하는 배송 서비스를 정교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고도화된 배송 데이터를 이용해 한층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정확하고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시간 배송 등 특화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S홈쇼핑은 미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한진 투자건 외에도 NHN페이코, 월드키친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펀드에도 간접투자를 지속해 현재 500여개 기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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