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립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 융합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현재 건축 중인 제2 사옥을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지난 6월 기술 비전 '에이시티(A-CITY)'를 발표한 바 있다. 에이시티는 도심의 각 공간을 다양한 자율주행 머신이 연결해 배송, 물류 등 서비스가 자동화되는 미래도시상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제2 사옥 건축 프로젝트 1784를 소개하며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건축 중인 제2 사옥을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립한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건축 중인 제2 사옥은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네이버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을 융합·연결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네이버는 사람과 공존하는 최첨단 서비스 로봇 운영 시스템과 AI 기반의 다양한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 시스템과 연동되는 것을 청사진으로 그리고 있다. 공간이 직원들의 '비서'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 클로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모든 기술 조직의 역량을 모아 설계 단계부터 기술 구현과 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석 대표는 "기술과 빌딩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이 공간은, 기존의 기술 실증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심층강화학습 기반의 로봇 자율주행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과 연동된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0.1초 수준의 얼굴인식 기술 △로봇 전용로 및 센서 시스템 등 빌딩 인프라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HRI(Human-Robot Interaction) 연구도 고도화하는 중이다.

 

네이버랩스는 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1784 프로젝트와 연계한다. 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빌딩 외부 공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장 인간 친화적인 로봇(Human-friendly Robot)'과 '로봇에 친화적인 빌딩(Robot-friendly Building)'으로 공간을 설계한다. 석 대표는 도로 위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ALT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궁극적으로 실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인 '어라운드'와 통합해 실내·실외·도로 등 모든 물리 공간에서 정보와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플랫폼 '어라운드C'와 'ALT프로젝트'.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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