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7조 배당금 챙겼다..전년比 47%↑
2010-05-09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올해 챙겨간 배당금이 3조6700억원으로 전년비 50% 가량 급증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9년도 12월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821개사 3조6704억원으로 지급금액 기준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39개사 6266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코스닥시장은 382개사 438억원으로 13% 늘었다.
 
전체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943개사 10조1399억원으로 전년대비 금액기준 27.8% 증가했다. 외국인배당금 비율은 36.2%로 4.7%p 늘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가장 많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005930)로 6642억원을 지급했다.  SK텔레콤(017670)(3242억원), POSCO(005490)(27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GS홈쇼핑(028150)(78억원), 메가스터디(072870)(75억원), 동서(026960)(18억원) 순으로 외국인 배당금이 높았다.
 
미국 국적 투자자들이 1조5091억원의 배당금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챙겼다. 이들의 외국인 배당금 비중은 41%를 차지했다. 룩셈부르크 2223억원, 싱가포르 1539억원, 네덜란드 1113억원 순이다. 
 
김광렬 예탁결제원 주식권리관리팀 파트장은 "재작년 금융위기 때보다 기업들의 1주당 배당금이 늘어나 전체 배당금과 외국인 배당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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