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알테오젠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디엠바이오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ALT-L9)의 생산 및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ALT-L9의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한 임상시료와 개발 완료 후 상업용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일리아는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 유전적 요인, 독성, 염증 등에 의해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며, 지난해 전세계 관련시장 규모는 약 65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알테오젠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T-L9의 국내 임상1상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이다. 앞서 임상1상 시료도 디엠바이오가 생산 및 공급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회사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임상 1상을 국내 최초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형 및 생산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퍼스트 무버로서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이번 MOU는 글로벌 임상 3상 시료를 생산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오는 2024년에 제형 특허와 상관없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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