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KTB투자증권은 10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순차입금 급감으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최성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하이닉스의 순차입금은 최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5조4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2004년~2006년 호황기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에도 호황이 이어질 경우, 순현금으로 돌아설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메모리 업황 호조로 올해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인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가 약 6조8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설비투자 등으로 모두 3조3000억원의 현금 유출이 예상되지만 EBITDA 6조8000억원과 환율에 따른 차입금 감소 등을 감안하면 순차입금은 최대 1조4000억원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올해도 후발 메모리 경쟁사들의 설비투자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하이닉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경쟁쟁사인 마이크론, 엘피다, 대만(파워칩, 프로모스, 난야, 이노테라)의 설비투자 여력이 없다"며 "따라서 지난 2005~2006년 호황의 사이클과는 달리 선두업체인 하이닉스에 유리한 사이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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