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가 전부 6량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4일부터 운행되는 9호선 모든 열차를 6량 열차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오전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나아가 이번달 말부터는 현재 37편성인 열차를 40편성으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급행은 2편성, 일반은 1편성 늘어난 각 20편성씩 운행한다.
6량화 완료와 증편이 더해지면, 오전 7~9시 첨두시간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156%에서 137%로 19%P 감소하고, 일반열차는 107%에서 71%로 38%P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9호선 2단계가 지난 2015년 3월 개통하자 같은 해 9월 혼잡도는 급행 205%, 일반 114%에 달했다. 이후 증차와 6량 투입으로 지난해 1월 각각 162% 및 83%로 떨어졌다가, 동일 년도 12월 3단계 개통하면서 지난 3월 기준 일반열차가 107%로 다시 상승한 바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일인 지난해 12월3일 오전 5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여의도역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9호선은 그동안 4량·6량 열차의 혼용 운행으로 인해 승객이 안내방송 및 행선안내기를 확인하고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전 열차 6량화로 인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곡소사선·신림선·신안산선 등 연계노선 개통에 대응하여 오는 2022년까지 6량 6편성 증차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전 열차 6량화와 6량 6편성 증차계획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열차운전계획 변경 등을 통해 혼잡도를 더욱 개선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오전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종합운동장역에서 시민들이 9호선 김포공항 방향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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