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0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온 만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거웠다.
만도의 공모주 청약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12일 상장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공모가 8만3000원에 600만주를 공모하는 만도의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이 6조2067억4913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 120만주에 총 1억4956만220주가 몰리며, 최종 경쟁률 124.63대 1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이 130.83대 1, HMC투자증권 106.47대 1, 대우증권 141.9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된 대어급 기업 가운데 100대 1을 넘은 것은
지역난방공사(071320)와 만도뿐이다. 하지만 지역난방공사의 총 공모금액 1303억원에 비해 만도의 총 공모금액은 4980억원으로 4배 가량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경쟁률은 놀랍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청약 자금 일부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술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만도에 대한 관심이 컸기에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찾는 부동자금이 공모시장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청약을 마친 만도는 오는 14일 청약 증거금을 환불하고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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