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연구지원 사업 예산·연구단가 증액…"젊은 과학자 연구 기회 확대"
최기영 장관, 젊은 과학자만나 지원 계획 공개…자율 연구 체계도 마련
2019-12-03 16:00:00 2019-12-03 16: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신진연구지원 사업의 예산과 연구단가가 늘어난다. 정부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더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최기영 장관과 박사후연구원, 한림원의 차세대 회원(Y-KAST)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젊은 과학자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의 신진연구 지원사업. 자료/과기정통부
 
오는 2020년부터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기초연구 지원 예산·연구비 단가·연구 기회가 확대된다. 2020년 신진연구지원 사업은 올해 1434억원에서 57% 증가한 2246억원을 지원하며 연구비 단가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집단연구사업(기초연구실) 수행 시 신임교원, 박사후연구원(포닥)이 각각 1명 이상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젊은 과학자들이 우수 공동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했다. 
 
박사후연구원이 원하는 연구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칭 세종과학 펠로우십)가 2021년부터 마련된다. 인건비 및 연구비를 1억원 내외로 지원하고 연구기관에 맞게 간접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대학 내 박사후연구원이 산업혁신형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대규모 연구단을 구성·지원해  청년연구자가 국내에서 혁신역량을 키우고 활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2020년에 4개 분야의 연구단을 시범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젊은 과학자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강화한다. 실험실창업탐색팀이 올해 5개교 70개팀에서 내년에는 7개교 98개팀으로 늘어난다. 실험실창업 선도대학도 올해 5개교에서 내년 15개교로 확대된다. 
 
최 장관은 "젊었을 때부터 창의성을 바탕으로 마음껏 연구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학자의 출발점"이라며 "포닥들의 연구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독립된 연구 기회를 조속히 보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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