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일본특허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향상된 탯줄 유래 부착형 줄기세포, 그의 제조방법 및 용도)는 탯줄 조직으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방법과 이를 통해 분리된 탯줄 유래 줄기세포의 우수한 기능 및 이 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치료제의 활용 범위 등에 관한 것이다.
이번 특허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성인 골수 유래 줄기세포에 비해 면역조절 및 신경재생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주요 인자들이 높게 발현하는 탯줄 유래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이다. 향후 허혈성 질환 및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특허 기술을 활용하면 탯줄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세포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사람의 인체 내부와 유사한 저산소 환경에서 배양하기 때문에 순도가 높은 세포를 더 많이 증식할 수 있어 세포의 제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CordSTEM-ST'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CordSTEM-ST는 지난 2018년 1월 국제뇌졸중학회, 지난해 11월 세계신경과학회 등에서 연구결과가 꾸준히 발표됐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과제에도 선정되는 등 뇌졸중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에 대한 일본시장 권리 확보로 'CordSTEM-ST'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라며 "혈전용해제 외에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CordSTEM-ST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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