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천안함에 '움찔'..전고점 돌파 '시도'
"연휴 앞두고 매수 제한..제한적 상승 예상"
2010-05-20 10:34:3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75원대로 급등하며 전고점(2월5일 장중 1177.50원) 돌파를 시도중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8분 현재 전일대비 10.70원 오른 117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5일 기록한 연고점인 1177.50원(장중 기준)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오른 1169.50원에 거래가 시작돼 곧바로 1170원대를 상향 돌파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독일 공매도 금지 조치로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안감이 더 번질 것이란 우려 속에 극심한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유로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24달러대로 다시 급등했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스와프포인트를 감안해 3.80원 상승한 1168.90원으로 마감됐다.
 
정부가 천안함사태 원인으로 북한의 어뢰공격을 공식발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된 점도 환율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천안함 조사 발표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나 이미 여러 차례 노출이 된 탓에 과도한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석가탄신일과 주말 연휴를 앞두고 있어 과도한 롱플레이(매수)는 자제되면 제한적인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또 환율 상승 때마다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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