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과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면서 전국 시청률 8%대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2월 3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 1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집계 기준 8.1%, 전국 가구 집계 기준 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극한의 공격성을 가진 임시 보호견 희망이네 사연부터 강형욱 동물훈련사도 인정한 훈륭한 반려인 현진영과의 견종 공부까지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았다.
특히 고민견 희망이는 마음의 상처가 있어 각별히 대했던 보호자의 서투른 애정으로 인해 오히려 보호자를 불안한 존재로 여겼다. 이 사실에 주목한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그 어떤 애정도 희망이에게 쏟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형욱은 “임시 보호는 키울까, 말까 테스트하는 과정이 아니다”고 뼈 있는 조언을 던졌다.
지난 해 11월 4일 첫 방송 당시만 해도 ‘개는 훌륭하다’는 1.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강형욱 동물훈련사를 앞세워 개아범 이경규, 개초보 이유비가 함께 하며 반려견의 행동 교정뿐 아니라 현재 한국 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문제점을 짚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견종에 대한 지식을 전하기도 하는 한 편 이경규와 이유비가 점차 반려견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개는 훌륭하다’는 서서히 시청률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 6일 방송분은 처음으로 6%대 시청률에 진입을 했다. 이어 지난 달 13일 방송분은 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지만 서서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강형욱 동물훈련사의 공이 크다. 때로는 단호한 일침으로, 때로는 따뜻한 위로로 반려견 뿐 아니라 보호자의 마음까지도 어루만지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개는 훌륭하다'에 서서히 빠져들게 한다.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방송된다.
개는 훌륭하다 시청률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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