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천안함 금융시장 영향 일시적·제한적"
2010-05-23 16:58:2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금융위원회는 23일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과의 비상금융 합동대책반회의를 주재하며 "천안함 관련 리스크는 이미 국제사회가 예상한 방향으로 조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에 그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남유럽 금융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금융시장에 다소나마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히고 "지정학적 관련이 없는 아시아 금융시장도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천안함 사건이 아닌 남유럽 사태로 인한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유럽 위기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재정건전성이나 금융기관 건전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초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충격 흡수능력이 과거 리먼 사태보다 개선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유럽 위기로 인한 국제시장 변동성이 장기화되고 상황 전개에 따라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예상되는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상금융합동대책반회의는 권 부위원장을 비롯, 금융위원회 국장급 이상 간부와 이장영 금융감독원 부원장, 부행장보 이상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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