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아내의 맛’이 세대와 연령을 아우르는 절대 공감 스토리를 펼치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지난 2월 11일 밤 10시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84회 분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9.3%,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1.0%(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지상파-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신혼집 대출금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함소원, 진화 부부의 집을 찾아온 중국파파의 폭탄선언,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아프리카 잠비아 방문기가 전해지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신소율, 김지철 부부는 이들의 보금자리가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양평을 찾았다. 완공된 집안 내부를 파악하려 샘플하우스를 방문한 이들은 복층에 대형 드레스룸, 반려동물 공간에 옥상까지 갖춰진 ‘드림하우스’가 흡족한 듯 환히 웃었다.
두 사람은 이곳저곳 꼼꼼히 살펴보며 “기본이냐 옵션이냐” 묻는 등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이 하우스 설계자를 직접 찾아가 집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던 중 김지철은 옥상에 편백나무 노천탕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혀 신소율을 당황케 했다.
무려 천만 원이 넘는 노천탕 설치 가격에 신소율은 경악했지만, 김지철은 굴하지 않고 “내 꿈이다”며 간절히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부부는 신혼집 중도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을 찾아 대출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타운하우스는 아직 완공 건물이 아니기에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고, 할 수 없이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두 사람이 필요한 대출금에 비해 대출 가능 한도가 턱없이 부족해 좌절감을 맛봐야만 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잠비아로부터 방송 출연 제의를 받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더욱이 장장 19시간을 달려 잠비아를 찾은 이들 앞에 현지 취재원들이 몰려든데 이어 이들의 입국 현장이 9시 메인 뉴스에 생중계되는 등 두 사람은 생각도 못한 뜨거운 환대에 어리둥절해 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전통 시장을 찾은 이들은 시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던 중 모여든 관객들과 함께 무아지경 춤파티를 벌이며 K-흥을 전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현희는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잠비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미용실로 향했고, 미용사가 추천한 아프리카 특유의 ‘드레드록’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하며 “예쁘다”는 극찬을 받았다. 만반의 준비 끝, 무려 7백만 명이 시청하는 인기 토크쇼에 출연한 두 사람은 생방송에도 전혀 떠는 기색 없이 잠비아 음식 먹방에 이어 요절복통 차력쇼를 펼쳐 30분 방송을 1시간으로 연장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잠비아 시청자까지 완전히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인싸 부부의 활약이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중국마마는 아직 잠든 아들 내외에 아랑곳 않고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더니, 내친김에 밀린 빨래까지 하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탁기 사용법을 몰라 한참을 헤매던 마마는 손빨래에 도전하다 락스를 세제로 오인해 들이붓는 대참사를 일으켰고 잠에서 깬 함소원은 “옷이 다 망가졌다”고 푸념해 마마의 풀을 죽게 했다.
함소원은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아침 밥상을 차렸지만, 마마는 고기 한 점 없는 단출한 밥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다 결국 집 밖으로 나섰고,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 특히 마마의 팬이 들어와 딸기 한 박스를 선물하며 팬심을 전하는 등 마마의 얼굴에 다시 웃음기가 서려가던 그 때, 중국파파가 마마를 찾으러 함소원의 집을 찾아오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알고 보니 함소원이 파파에게 연락을 취해 긴급 호출을 보냈던 것이다. 두 사람이 결국 함소원네 거실에서 살 떨리는 대치를 하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냉기류가 가실 줄 모르자 함소원과 진화는 파파에게 마마가 최근 갱년기 증세를 보인다며 대화로 풀라고 조언했다. 함소원은 마마가 좋아하는 소고기 만찬을 준비해 기분을 풀어주려 애썼다.
파파는 식사 도중 마마를 향해 “이제 집에 가자”고 넌지시 제안했지만 마마는 “아직 집에 갈 생각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파파가 “그럼 나도 여기에 살겠다”는 폭탄선언을 내뱉는 것으로 본격 합가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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