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IoT) 산업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015년부터 연평균 23.7%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매출 대부분이 내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2019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매출이 10조9379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처음 10조원 돌파다.
사물인터넷 사업체 수도 2015년 1212개사, 2016년 1991개사, 2017년 2118개사, 2018년 2204개사에 이어 지난해에는 2313개사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매출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자료/과기정통부
다만 수출 비중도 늘고 있지만, 매출 대부분은 내수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수액은 9조7340억원으로 89%를 차지했다.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1조203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7.4% 늘어났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매출 4조4796억원을 기록한 제품기기 분야가 가장 큰 비중(41%)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네트워크가 25.2%로 가장 높았다. 네트워크의 매출은 1조8815억원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네트워크 매출액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건설·시설물관리, 안전, 환경 분야의 매출이 1조928억원으로 비중이 컸다. 시설물 관리 등을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 확산으로 인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은 7만7734명으로 전년 대비 3793명 증가했다.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4300명 수준으로, 사물인터넷 분야 인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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