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충남 천안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줌바 댄스'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가족 간 2차 감염이 추가됐다.
5일 천안시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39세 여성, 12세 남아, 6세 여아가 각각 78~80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4일 76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9세 남성의 부인 및 자녀들로, 가족 간 2차 감염이 나타났다.
천안 지역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이 피트니스센터 등에서 이뤄지는 줌바 댄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8번째 환자는 아산시 1번 확진자의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까지 확진자 74명은 모두 운동실에서의 줌바 댄스 수업과 연관성이 있거나 이들과의 가족 관계에서 발생했한 바 있다. 75번째 23대 여성도 아산시 1번 확진자로부터 한차례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 등은 최근 줌바 댄스와 관련된 운동시설 10곳의 190명을 전수조사한 이후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2주를 지역 내 확산 차단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보고 아산시 1번 확진자의 연결고리 확인 등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한 역학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시청사 출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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