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통화스와프 3년 연장, 10.7조원 규모

한은 "무역대금 자국통화로 결제, 역내 금융안전성 기여 전망"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이 3년 연장됐다.

 

한국은행은 5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원/루피아 통화 스와프 계약을 기존 계약과 동일한 내용으로 3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 규모는 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이고, 기간은 2023년 3월5일까지다. 만기도래 시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국가 간 통화스와프는 주로 무역결제 용도로 쓰인다. 수입업체가 대금을 자국 통화로 결제할 수 있어 역내 무역에서 달러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연장계약에 따라 한은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10조7000억원(115조루피아)까지 상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 관계자는 "양국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은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했다"며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해 역내 금융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10조70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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