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6일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수출지표와 수주지표, 투자지표 등으로 나타나는 만큼,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과 해외 인프라 수주, 투자협력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겸 일본 수출규제 관련 관계장관회의을 주재하며 "대외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대외경제환경 불확실성이 줄고 글로벌경제가 조기 회복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대외경제환경이 급변하고 대외경제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기관들이 세계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고 투자 위험회피 성향이 심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이 늘어나 인적 교류뿐 아니라 교역과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출기업에 대한 재정·세제·금융상의 지원과 함께 올해 해외 인프라 수주 300억달러 달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비대면 방식 IR활동 등도 적극 전개하겠다"며 "한국민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조속히 원상복구 되고 그 후유증도 최소화되도록 외교력을 총동원해 대응할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제 관계에서 다자·양자 경제협력을 진중히 점검·대응해 경협관계의 전략적 관리 및 국익 극대화에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디지털세 도입 논의와 글로벌 신통상규범 논의 등 다자적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초 이달 예정이었던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양국 부총리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도 코로나19 사태 수습 이후 정상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신북방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급변하는 대외경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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