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HEV 보상…친환경 세제혜택 부담할 것”
2020-03-06 15:42:46 2020-03-06 15:42:4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HEV) 모델 사전계약자에 대한 보상안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6일 자사 홈페이지에 보상 내용을 공지했다. 기아차는 박한우 대표 명의의 공지문에서 “쏘렌토 HEV 사전계약 중단에 따라 신차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신 고객분들께서 받으셨을 실망감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면서 “고객께서 느끼셨을 혼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 전 임직원은 심기일전해 고객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전계약 고객께는 계약하신 해당 영업점에서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상세히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6일 홈페이지에 공지한 쏘렌토 HEV 모델 보상안 내용의 일부분. 출처/기아차 홈페이지
 
기아차는 쏘렌토 HEV 사전계약 고객에게 ‘환경친화적 자동차(이하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혜택을 보장한다. 즉 사전계약 고객에는 기존 고지했던 가격 그대로 친환경차에 부여되는 세제(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한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 HEV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은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하겠다”면서 “많은 분들의 질책은 마땅히 저희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0일 신형 쏘렌토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하지만 쏘렌토 HEV의 연비가 15.3km/ℓ에 불과해 친환경차 혜택을 받기 위한 기준 연비 15.8km/ℓ에 미달하면서 다음달 오후 4시 HEV 차량에 대한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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