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대면 종교활동' 무상 지원…'올레tv CUG' 서비스 제공
2020-03-08 09:00:00 2020-03-08 09: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잠정 중단한 종교 단체와 감염병 대응 업무에 집중하는 지역보건소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오는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올레 tv CUG(Community User Group·공동사용자그룹)는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으로,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기업·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대표 서비스인 '우리교회tv'는 현재 190여개 교회에서 우리교회tv를 운영하고, 약 200만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KT는 오는 6월까지 '올레tv CUG' 서비스를 종교단체 및 지역보건소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사진/KT
 
우리교회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레tv 채널 888번을 통해 출석 교회의 설교·성경 공부·찬양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단체는 별도로 부여받은 채널번호(#+네자리 숫자)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다. KT는 천주교와 불교, 지역보건소 등 기타 단체에도 채널 900번(마이클럽)을 통해 우리교회tv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올레 tv CUG를 활용하면 운영자가 관리자 사이트에 올린 주문형비디오(VOD), 이미지, 텍스트 등을 해당 단체 채널로 단체 구성원이 함께 볼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영상을 촬영해 전용 채널번호로 전송하면 전국으로 송출한다. 회원들은 안내받은 채널번호로 이동 후 인증번호를 입력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집에서도 올레tv를 통해 예배·미사·법회 등 종교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올레tv CUG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에 보탬이 되도록 KT의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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