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에서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에서 국영석유회사 애드녹 계열의 보르쥬사로부터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폴리올레핀 플랜트, 또 4억달러규모의 저밀도폴리에틸렌 플랜트, 이렇게 2건을 이탈리아 테크니몽사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이 중 절반 규모인 약 8억달러에 해당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르와이스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보르쥬 3차 확장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삼성과 테크니몽은 양 사는 총 3개의 패키지 중 2개의 메인 프로세스 패키지를 모두 수주했습니다. 특히 폴리올레핀 패키지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양 사는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해, 오는 2013년 9월까지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적인 수주,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그 동안 시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해 국내 건설사들의 플랜트 수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수주의 대부분이 중동지역에 집중이 돼 있고, 사업 규모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점, 여기에 여전히 강한 유럽과 일본의 견제, 특히 최근에는 유로화 약세에 따른 유럽의 강세까지 수주 모멘텀에 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수주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전이 다시 탄력을 받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증권은 이번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가 석유화학과 정유분야에 관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수주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애드녹으로부터 꾸준한 수주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애드녹측은 이번에 4번째로 삼성엔지니어링에 프로젝트를 맡겼는데요,
기술력을 갖고 현지에서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인정을 받으면 추가적인 수주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로도 입증돼, 아랍에미리트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총 11억달러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회사측은 올해 이 같은 목표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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