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진, 국제 표준 돼간다"
"결코 방심하지 않을 것…긴장의 끈 늦추고 있지 않다"
2020-03-16 15:47:13 2020-03-16 15:47:1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6일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진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 표준이 돼 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그동안 투명성, 개방성, 민주적 절차를 코로나19 대응의 3원칙으로 지켜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 측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정확성이 낮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일본의 평가는 일본이 판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대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한국의 민주주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기사를 언급하고 "압도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외신이 많다"며 “방역 당국의 진단능력도 평가해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국의 진단키트에 대해서도 외국으로부터 수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 "하루 생산량은 10만개 정도인데 보통 검사는 일일 1만~1만5000이라 물량은 충분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코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인에 대한 고마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감내하는 국민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면서 "사태를 종식할 때까지 정부는 적극 역할을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해양수산부 앞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돼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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