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송금·결제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1년새 2배 이상 증가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중 전지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346억원으로 전년(1045억원)보다 124.4% 급증했다. 이용건수도 249만건으로 같은 기간 76.7% 늘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전자금융업자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금융기관의 서비스 제공도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역시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745억원, 이용건수는 602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0%, 56.6% 늘어났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중 온라인쇼핑 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서비스 이용실적은 5467억원, 1204만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26.2%, 39.3%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한 송금서비스가 큰 폭으로 늘면서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과 건수도 2979억원, 1890만건에 달했다. 전년보다 각각 108.9%, 15.8% 늘어난 수치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상거래 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은 971억원, 207만건으로 전년 대비 12.9%, 15.6%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 업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도 같은 기간 317억원, 18만건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7.7%, 17.2% 늘었다.
한편 지난해 전자금융업자는 PG서비스와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제공업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전년 102개에서 132개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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