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통신 상용화 1년을 맞아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확대에 나선다. 5G 콘텐츠·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29일 "지난 1년 5G 콘텐츠 발굴 및 시장확대를 주도한 데 이어 올해는 5G 글로벌 수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1년을 맞아 올해는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우선 LG유플러스는 올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교육, 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고객가치를 넓힌 U+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R 교육 콘텐츠와 PC 없이 VR 게임을 무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VR게임 서비스 등이 중심이다.
기존 U+5G 서비스 역시 국내 5G고객과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AR과 VR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AR은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영화 킹스맨의 한 장면처럼 AR기술을 이용한 아바타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과 함께 개발한다. 또 구글과 함께 인터넷 검색 결과를 AR 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이미지로 보여주는 AR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5G 서비스 차별화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R, 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며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라고 말했다.
5G 콘텐츠를 기반으로한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3억2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텔레콤에 AR와 VR 등 실감형 5G콘텐츠 및 솔루션을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3일에는 홍콩 PCCW그룹와 제휴해 4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5G VR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유럽과 동남아 등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와의 VR 콘텐츠 수출협약도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B2B분야에선 스마트팩토리, 드론, 모빌리티 등 다양한 신사업 발굴 및 5G 등 관련 분야에서 고객들의 5G 체감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먼저 선 없는 공장 조성을 목표로 5G 스마트팩토리 국내 공장에 구축해 실증단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지난해 기반을 마련한 5G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본격 사업기회 확장에 나선다.
드론 사업도 본격화 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LG유플러스는 전국 85개시 등 인구밀집지역에 약 7만5000개의 5G 기지국을 확보했다. 올해는 기존 3.5㎓ 주파수 대역에 비해 10배 넓은 대역폭을 확보한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에 대한 투자도 시작한다. 5G 단독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SA 기반 5G 선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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