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등이 도로운송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으로 물량 운송을 전환한다. 전환물량은 130만톤 규모로 해양기관의 ‘전환교통 보조금 정책’에 따라 30억원 한도 내 보조금을 받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13개 업체를 ‘2020년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협약사업자에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포스코, 현대제철 등 13개 업체를 ‘2020년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협약사업자에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30일 협약 체결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서면교환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해운 운송 모습. 사진/뉴시스
전환교통 지원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연안해운 운송으로 전환할 경우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앞선 지난 2월 3일부터 17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후 19일 전환교통 심사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업종별로는 화주사 3개사, 종합물류회사 1개사, 해운선사 9개사다. 우선 포스코와 동방·광양선박·일신해운이 컨소시엄으로 광양·평택 등 9개 노선을 이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금진해운·현대해운·썬에이스해운과 함게 당진·울산 등 9개 노선을 활용한다. 현대제철과 인트란스·대주중공업은 동해·당진 노선을, 피에스컴퍼니는 자원해상물류로 군산·인천을 이용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마산, 당진·광양, 당진·순천, 당진·부산 등 4개 노선을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해수부 측은 “올해 전환교통 지원사업을 통해 약 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물류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로운송 축소에 따라 도로 혼잡, 사고, 소음, 분진 발생 등이 줄어들어 약 600억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저탄소 녹색교통물류체계 구축을 선도해 나감과 동시에 연안선사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선?화주 간 상생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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