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의 스포트 경기가 연기·취소 되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그 재개 여부가 48시간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EPL 홈페이지
2일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축구선수협회(PFA), EPL,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감독협회(LMA) 대표자들이 오늘 만났다”며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에 돌입했고 토론은 48시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PL은 이번 대책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임금이나 리그기간 연장·중단·취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PL은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데 우선 합의했고 모든 사람이 안전해질 때만 리그를 재개한다는 데 동의한 상태”라며 “토론을 통해 선수들의 임금과 2019-20시즌 재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PL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13일 리그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EPL은 당초 4월4일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유럽 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4월30일까지 리그중단을 결정했다.
EPL은 48시간의 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와 프로리그들이 연기·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그 강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해 내년 7월23일 개막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윔블던도 75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가 결정됐다.
한편 국내 프로리그들도 리그 조기 중단이나 리그 개막 연기 등 코로나19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KBL은 지난 29일자로 조기종료 하기로 했으며, K리그는 한달 이상 개막이 연기되고 있다. KBO도 개막을 4월 말이나 5월 초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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