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랑’,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위치 확보로 캐쉬카우 역할
▶ U-헬스케어 사업, SK임직원 대상 서비스 확대 예정
▶ 내년 매출 14% 증가 예상..양호한 매출증대 기대
▶ 주가, 2월 고점 형성 후 제자리 찾기 진행 중
▶ U-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경쟁력 확보 여부에 주가흐름 결정될 전망
앵커: 오늘 소개해 주실
유비케어(032620)는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유비케어(032620)는 SK케미칼이 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국내 최대의 병의원 네트워크(11,000개 병의원, 7,000개 약국, 17개의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병의원용 EMR과 약국경영 IT솔루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앵커: EMR이 뭔가요?
기자: EMR은 전자의무기록을 말하는데요. 병원에 가보면 환자의 질병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사항,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한 진단과 치료에 관한 모든 의료서비스 내용 기록들이 있죠. 이러한 문서를 전자화한 것인데, EMR의 도입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종이 형태의 의무기록이 2005~2025년 사이에 완전하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비케어(032620)의 사업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기자:
유비케어(032620)의 사업은 병의원 EMR과 약국 경영솔루션 사업으로,
유비케어(032620)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사업의 근간이 되는 사업인 IT솔루션과, 의약품과 의료기기 유통사업, 정보제공과 통계분석 등을 제공하는 제약마케팅솔루션사업, 그리고, 국내외적으로 화두가 되며 주목받고 있는 U-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으로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니 EMR이
유비케어(032620)의 주력 사업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EMR은 지난 94년부터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의원용 EMR로서는
유비케어(032620)가 최초로 ‘의사랑’을 개발해서, 전국 의원 중에서 43.0%의 점유율로 뚜렷한 경쟁사가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약국의 통합브랜드 유팜(U pharm)을 통해 약국시스템 시장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에 대한 기대감이 큰데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유비케어(032620)는 EMR솔루션을 활용한 U-헬스케어 인프라구축에 타사보다 강점을 지니고 있어, 향후 U-헬스케어 사업은
유비케어(032620)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올해 런칭을 준비중으로, SK건설을 시작으로 임직원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해 SK그룹 전임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일반기업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앵커: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비케어(032620)는 '의사랑' '유팜' 등 병의원과 약국 등에 제공되고 있는 EMR 프로그램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 매출액이 4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나며 사상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실적도 매출이 116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472억원으로 예상됩니다.
특이한점은 U-헬스케어 사업은 내년부터 실적이 가시화되겠지만, 올해는 TEST매출이 발생되며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문제는 유통부문입니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며 의료기기부분의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고, 해외부문실적도 유비케어가 진출해있는 태국이 반정부 시위 및 무력진압 사태에 따른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넌센스입니다.
앵커: 투자포인트와 함께 투자판단을 내려주시죠.
유비케어(032620)는 EMR솔루션인 ‘의사랑’이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며 캐쉬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U-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SK그룹과의 연계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됩니다.
재무상태를 보더라도 2009년말 기준 무차입경영에 부채비율도 16.1%까지 하락했고, 현금도 213.8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매우 탄탄하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주가는 미국 정부가 헬스케어, 의료서비스 구조 개혁에 최소 800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배정했다는 소식과 삼성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지원 소식,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 사업 발표 등으로 2,000원이었던 주가는 4,000원으로 두배가 오르며 지난 2월 고점을 형성한 바 있고, 현재는 뉴스에 따라 테마가 형성되고 있긴 하지만 제자리 찾기가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실질적으로 이슈가 됐던 소식들은 유비케어 실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지고, 현재 유비케어의 주가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PER 42.46배로, 코스닥 전체 평균 PER(18.5배)와 KOSDAQ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 PER(17배)에 비해서 고평가 됐습니다. 경쟁사 인성정보(PER 96.05배)보다는 PER이 낮은 수준이지만, 비트컴퓨터(PER 13.57배)보다는 고평가돼 있습니다. 차트상으로도 이평선의 저항이 예상될 뿐 아니라 3000원 이상에는 매물대도 두터운 모습입니다.
이에따라, 향후
유비케어(032620)의 주가는 헬스케어관련 소식에 따라 들썩일 수는 있겠지만, 실적개선세를 반영한다고 해도 지난 2월과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새롭게 진출하고 있는 U-헬스케어 부문이 성장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의 확대와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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