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백지 위에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보수를 재건하겠다"며 총선 참패를 인정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희들이 크게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책임과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 더 성찰하고, 더 공감하고, 더 혁신하겠다"며 "국민의 선택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마련된 송한섭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송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총선에서는 이른바 '유승민계' 인사로 김웅(서울 송파갑)·류성걸(대구 동갑)·강대식(대구 동을)·김희국(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하태경·(부산 해운대갑)·유의동(경기 평택을) 후보도 승리했다.
통합당의 총선 패배로 황교안 대표가 물러난 만큼 당초 2선에서 물러나 있었던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설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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