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방선거로 인해 하루 휴장한 국내증시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1660선을 탈환했다.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2%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 등이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방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 역시 투자 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외국인이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랠리를 이끌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31.44포인트(1.93%) 오른 1661.8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65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장초반 순매수를 지속하던 기관은 오후 장들어 순매도로 전환해 656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개인 역시 283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021억원, 1722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총 274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미국증시에서 은행주 상승 영향과 선거후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금융(053000)이 8.56% 상승하는 등 은행업종 전체적으로 5.15%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금융업(3.99%)과 전기가스업(3.13%), 증권(2.71%), 철강.금속(2.52%)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삼성전자(005930)에서 조만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예약수요가 100만대 가량 몰렸다는 호재성 소식으로 IT업종이 전반적으로 올르며 1.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동반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95포인트(1.42%) 오른 495.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거 후폭풍으로 4대강 테마주와 세종시 관련주, 자전거 관련주 등 정부 정책 관련주들이 모두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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