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오늘(4일) 부산에서 개막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등 선진 20개 나라 장·차관들과 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장관급 회의다.
이번 회의는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 앞서 기존 의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예상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3일 차관회의를 통해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실무조율을 마친 각국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늘 오후 5개 세션별 논의를 통해 주요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리는 리셉션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에 나선다.
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재발을 막기위해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각국의 협력 방안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확보, 은행세 도입 등의 금융규제 방안이 중점 논의된다.
의장국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금융안전망 마련을 위한 '코리아이니셔티브' 채택과 관련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치앙마이이니셔티비와 같은 역내 금융협력방안 마련도 중요한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폐막과 함께 각국의 주요 경제 협력 방안을 담은 부산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회의와 별도로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세계은행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위기이후 성장과 개발이란 주재로 고위급 경제개발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오는 11월 서울회의에서 다뤄질 의제발굴에 나섰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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