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3일 합당을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양 당은 이날 국회에서 합당 수임 기관 합동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합당을 결정했다. 오는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동 신고를 마치면 합당 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석 수는 163석에서 177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국회는 단순히 국회가 21번째 임기를 맞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지는 국회"라며 "이번 국회 첫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민주 개혁 세력이 정권을 재창출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 당은 통합된 힘으로 일하는 국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원과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당명과 지도부, 소재지 등은 기존 민주당을 따르며 시민당 당원들은 민주당이 승계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제명 또는 징계를 받은 당원의 경우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특례 규정을 신설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 등 양당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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