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미래전략 담은 ‘비전 EQS’ 공개
2020-05-13 18:00:47 2020-05-13 18:00:4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전기차 브랜드 ‘EQ’의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담은 콘셉트카 ‘비전 EQS’를 국내에 최초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13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전시장에서 비전 EQS를 소개했다. 비전 EQS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던 럭셔리라는 비전과 벤츠 모빌리티의 미래를 소개해드리기 위해 EQS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벤츠의 미래 모빌리티 초석을 다지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레인 부사장이 13일 고양전시장에서 EQS 및 벤츠의 향후 전동화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이어 “물 흐르듯 매끄러우면서도 단단한 조각품처럼 느껴지는 외관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이상적인 조화를 이뤘다”면서 “EQS는 순수 전기차 기술의 리더이자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레인 부사장은 이날 △2022년가지 유럽 지역에서 탄소 중립적인 차량 생산 △2030년까지 전기구동차량의 판매 비중 50% 이상 확대 △이를 통해 2039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기차 브랜드가 바로 EQ이며, 지난해 EQ의 최초 전기차인 EQC를 출시했다”면서 “EQS는 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며, 벤츠가 차세대 탄소 중립 모빌리티로 향하는 첫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비전 EQS의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비전 EQS의 내부는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었다. 깔끔하고 유려하게 흐르는 디자인으로 모던 럭셔리 콘셉트를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했다. 차량의 전륜과 후륜에는 전기 모터가 장착됐고 차축에 따라 토크 분배는 가변적으로 이뤄진다. 469마력 이상의 출력과 77.5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지능형 구동 전략을 통해 1회 충전 시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700km에 이른다. 350kW의 충전 출력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주요 배터리 셀 공급업체와 지속가능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벤츠는 향후 모든 차량 배터리의 탄소 발자국을 30% 이상 감축할 계획이며, 해당 파트너십에는 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성된 전력과 재활용, 공급망 내에서의 인권 존중 내역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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