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일본 보건 장관과 만나 3국 간 기업인·의사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중·일 3국 보건기관 간 협력을 통해 코로나 대응 메커니즘 강화에도 나선다.
박능후 장관은 15일 한·중·일 3국 보건장관 특별영상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장관과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장관), 카토 카츠노부 일본 후생노동대신(장관)이 참석했다.
아울러 카사이 타케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 사무처장과 미치가미 히사시 3국 협력사무소 사무총장도 참관 자격으로 참여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국과 일본 보건 장관과 만나 3국간 기업인, 의사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이날 박 장관은 “고도로 상호 연결된 경제 체계 하에서는 국가 간 필수적인 경제 교류를 유지하고 확보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과학자·의사·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3국이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3국 보건장관회의에서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안’을 개정해 3국이 감염병 위기에 더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며 “3국간 치료제·백신 공동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공조 체계도 구축하자”고 말했다.
3국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사회경제적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3국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서 3국은 각국의 방역과 치료, 백신 개발 경험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데 동의했다. 또 코로나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한·중·일 협력이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인간 안보 구현에 기여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계속해서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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