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400억유로 재정안정화 기금 최종승인
2010-06-08 09:02:4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유로존 16개 회원국이 4400억유로(5270억달러)의 재정안정화 기금을 최종 승인했다.
 
7일(현지시간) 쟝-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새 유럽 재정안정 메커니즘과 관련된 안을 두고 논의한 뒤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비교적 양호한 신용등급인 독일, 프랑스 등이 신용도가 낮은 유로존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어 EU의 재정적 통합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의원은 "각 국가는 자신의 유럽중앙은행(ECB)지분의 120% 수준까지 재정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로존 국가들은 특수목적기구(SPV)를 룩셈부르크에 설립해 16개 회원국의 지급 보증 아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SPV의 운영은 지분의 90%가 마련되는 즉시 시작될 것이며, 3년간 존속하게 된다.
 
따라서, SPV를 통해 4400억유로, 여기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600억유로가 지원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500억유로를 내 총 7500억유로가 지원되는 구조가 확정됐다.
 
아마드 알타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대변인은 "SPV가 발행하는 채권은 유로본드로 불릴 것"이며 "유로존에 의해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로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재상기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재정적자를 감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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