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쿨링하우스 장미, 농업 플랜트 수출 효자 될 것"
농업진흥청,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 올해 말 UAE 시범설치
2020-05-20 11:54:32 2020-05-20 12:03:2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농촌진흥청이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에서 재배한 순수 우리 품종 장미를 소개하고 "우리 농업 플랜트 수출의 효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등에 장미 꽃다발 사진을 올리며 "청와대에 배달된 장미 꽃다발을 국민들과 나누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제 집무실 탁자 위에 장미꽃 모듬 꽃바구니가 놓여 있다"며 "장미에 관해 잘 모르지만, 가장자리에 붉은빛이 도는 노란 장미 옐로우썬, 꽃송이가 큰 화이트뷰티, 병충해에 강한 분홍색 장미 엔틱컬이라고 한다. 보라색 장미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장미꽃들은 우리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순수 우리 품종으로,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는 여름철 고온을 견뎌내기 위한 스마트 온실 시스템으로, 미세안개 장치와 알루미늄 커튼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혁신 설비다. 올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장미 쿨링하우스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재배중인 장미의 꽃대가 굵으면서 꽃송이가 특별하게 품위있고 아름다웠다. 수확량도 세배나 많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쿨링하우스 설비와 시스템까지 함께 수출되는 것"이라며 "우리 농업 플랜트 수출의 효자가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의 성과에 감사드리며, 원예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노란 장미는 완벽한 성취를 뜻하고, 하얀 장미는 '다시 만나고 싶다'는 꽃말을 가졌다고 한다"면서 "지금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 기술로 재배한 우리 품종의 장미 꽃다발처럼 희망이 아름답게 꽃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 오전 전북 완주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쿨링하우스를 방문, 장미 쿨링하우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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