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원격교육팀 등 7개팀 신설
미래교육 역량 강화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2020-06-22 15:07:49 2020-06-22 15:07: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교육팀 등을 신설하는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교육청은 본청 82개팀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89개팀으로 개편해 10~20명 증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설 7개팀은 △행정심판팀 △생태·환경·에너지교육팀 △고교교육과정팀 △원격교육팀 △통합교육팀 △기술인재육성팀 △교육공간총괄팀이다.
 
조직 조정의 핵심 목표는 단연 코로나 시대 대비이다. 블렌디드 교육과 개별화 교육의 학교현장 정착을 지원할 원격교육팀이 만들어진다. 원격교육체제 구축 및 온라인 학습체제 설계를 주요 업무로 하며, 전문직 인력 조정으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 대면 집합교육의 보완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으로 학교 현장의 미래교육체제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그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생태전환교육이 코로나 사태에서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해 생태·환경·에너지교육팀을 신설한다.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해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생태시민'을 육성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이 법적인 문제로 비화할 때 행정 절차를 진행할 행정심판팀도 생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하 '학폭법') 개정 이후 학폭 심의 증가 수요를 반영하고 효율적으로 법무행정서비스를 지원하려는 목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학폭법 개정 이전에는 가해자 행정심판 청구를 서울시에서 담당했다"며 "개정되면서 가해자 청구 역시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하게 돼있어 수요를 반영해 별도 팀으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는 고교교육과정팀, 일반학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의 통합교육 내실화를 지원할 통합교육팀 등이 신설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 부서의 기능과 인력을 재조정함으로써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2.0 추진을 더욱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미래교육의 기회로 삼아 교육혁신과 미래 인재양성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시교육청 건물.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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