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북, 싱가포르 성명·남북 군사합의 준수해야"
6·25전쟁 70주년 공동발표…완전한 비핵화 추구 노력 지속
2020-06-25 04:01:00 2020-06-25 04:01: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25일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해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남북 9·19군사합의 등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이날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공동발표문을 내놨다. 양 장관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를 지켜온 모든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참배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한미 국방부는 힘들게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현재와 미래의 도전들에 대응하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및 다자 안보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 역내 전략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국방부는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효과성과 투명성에 있어 모범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양 장관은 범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70년이 지난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 안정,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을 대표해 자유와 민주, 번영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희생과 용기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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