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후속 입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력한 투기 대책과 실소유자를 위한 과감한 공급대책을 정부에 요청하겠다. 지난해 12·16과 지난 6·17 부동산대책 후속 입법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비정상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의 주택정책 원칙은 확고하다. 실수요는 두텁게 보호하되 투기 수요는 강력히 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기 수요가 꺼질 때까지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공급 물량 확대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실수요자 대상으로 공급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청년, 신혼부부 집 없는 서민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급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주택 보급 확대를 위해 발상의 전환과 대담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다주택 공직자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다주택자들에게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는 지시를 따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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