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주식양도세에 "개인투자자 의욕 꺾는 방식 안 돼"
강민석 대변인 브리핑…"금융세제개편안, 국민 수용성 있어야 목표 달성"
2020-07-17 12:33:04 2020-07-17 12:33: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에게까지 확대하는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에 대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정책은 국민의 수용성이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에는 주식시장을 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국내 주식 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방침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 여론을 완화하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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