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버스차고지, 945세대 '컴팩트시티'로 탈바꿈
2024년 공사 마무리…도시숲과 생활SOC 어우러져
2020-07-24 16:31:08 2020-07-24 16:31:0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강일 버스공영차고지가 청년·신혼부부 주택 및 생활SOC가 결합하고, 기존 차고지 기능이 주거지를 방해하지 않는 '컴팩트시티'로 바뀐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쎄타'를 17일 발표했다. 오는 2021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당선작은 총 3만5804㎡ 부지에 동측 인근 주거지에서 서측 도시고속도로 방향으로 상승하는 형태의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숲을 중심으로 지하 및 지상으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밑그림을 제안했다.
 
경사형 도시숲은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5000㎡ 면적이다. 인근 주거지와 강일 컴팩트시티를 잇고,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한다.
 
도시숲 하부의 버스차고지도 소음과 매연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지하에 박차시설, 지상에 승하차장·관리시설 및 지원시설을 배치해, 행복주택의 독립성은 확보하면서도 생활형SOC와는 적절히 연계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정비 및 도장 공간은 실내에 배치해 소음, 분진에 따른 민원을 방지하고, 첨단 공조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적용으로 혹한기·혹서기 실내 작업환경 개선 및 시설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토록 했다.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한 행복주택 총 945세대가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동으로 면적은 세대당 규모는 20㎡~59㎡다. 동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중심코어를 중심으로 라멘구조와 모듈시스템을 적용해 추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돌봄카페·오픈키친·런드리카페 등의 공유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강일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이미지/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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