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미국발 경기회복 기대로 한달만에 만선을 회복했다.
1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55.21엔(1.57%) 상승한 10.043.10으로 출발한 후 9시25분 현재 160.94엔(1.63%) 오른 10048.83에 거래되면 닷새째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3.25%), 정밀기기(2.42%), 전기기기(2.19%), 기계(2.16%)업종이 급등하며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제조업 경기가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하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2%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 흐름을 확인한 만큼 일본 증시는 미증시에서 상승이 두드러졌던 금융주, 기술주, 산업주에 대해 장 초반 추가상승을 위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이다.
후지쯔 등 통신기기업체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동통신사가 연말부터 시작하는 차세대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기지국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 환율이 상승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지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의 111.92엔보다 0.82% 오른 112.85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91.47엔으로 횡보세를 나타냈다. 유럽 주식시장 상승으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약화되면서 저금리 엔화를 팔고 고금리 유로를 매수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일본 내부적으로도 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동산경제연구소가 15일 발표한 '5월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계약금액은 5개월 연속 70%를 넘어섰다. 분양신청도 늘어나며 도시지역의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부동산 업종도 전일대비 1.60% 상승중이다.
다만, 시장에너지가 되는 거래대금 감소가 부담이다. 15일 도쿄증권거래소의 매매대금은 1조 675억엔에 그쳤다. 세가 쯔요시 미즈호증권 자본전략가는 "펀드세 위험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체온은 아직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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