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하반기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전망하며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밝혔다.
그는 하반기 우리 경제 성장률을 "기저효과로 다소 낮아지긴 하겠지만 전기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하는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연간 5%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은 무리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경기회복과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총생산(GDP) 갭의 플러스 전환, 통화유통속도의 상승세 확대, 생산자 물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 윤 장관은 "유럽발 재정위기의 장기화 우려와 함께 국제 금융시장의 잦은 변동성 우려가 상당기간 나타날 수 있어 세계경제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관련해서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인 성공적인 위기극복과 성장기반 확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장관은 또 "금융규제 개혁과 관련해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단체와 함께 금융분야의 건전성 자기자본 규제 강화 개혁과 도덕적 해위방지, 파산시 부담의 분담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서울 정상회의때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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