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출시한 AR 서비스 '창덕ARirang 앳 홈'. 사진/SKT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전세계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을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구글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창덕ARirang 앳 홈을 내려받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SKT는 코로나19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창덕궁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등 누구든 어디서나 앱으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덕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을 축소 운영 중이다.
고객이 집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고객은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할 수 있다.
SKT는 비대면(언택트) 문화 관람 취지에 맞게 기존 창덕궁 관람객에게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등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궁중무용인 '춘앵무'를 AR로 관람하거나 AR 활쏘기, AR 연날리기 등 AR 경험을 제공한다.
오는 27일부터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통해 창덕궁의 9개 코스를 관람할 수 있다. SKT는 향후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9,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 20, 갤럭시S20 시리즈 등이며 추후 확대 예정이다.
예희강 SKT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세계 알릴 '언택트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5G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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