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Incredibly Successful)”이라며 직접 축하를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인 만큼, 양측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세가(SEGA) 행사에 참석해 노트북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전날(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열린 엔비디아와 일본 게임사 세가(SEGA)의 파트너십 30주년 기념 행사 직후,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가 ADR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경우, 엔비디아의 AI 공급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ADR 나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 시설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약 265억710만달러(약 40조원) 규모이며, 이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 건설, 그 밖의 각종 기계장치 취득 등 국내 생산 거점 강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한편 황 CEO는 이번 일본 일정을 통해 일본 기업들과 AI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그는 일본 JR 간다역 인근의 야키톤(돼지구이 꼬치구이) 전문 이자카야를 찾아 일본 소재 기업 등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교류했으며, 16일에는 일본 정부와 AI 협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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