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다음달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KT 채용은 다음달 7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모집 분야는 △마케팅&세일즈 △네트워크 △IT △R&D 등 4개 분야다. KT 그룹사 역시 회사별 계획에 따라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채용 규모는 수시채용과 인턴십 채용을 합쳐 400명 안팎이다. 앞서 KT는 매년 상·하반기 실시했던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하고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수시·인턴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비대면(언택트) 채용'을 시행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광화문 본사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했으나, 이번에는 전국 지역본부 단위로 채용을 분산 시행해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 검사와 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을 전형과정 전반에 도입할 예정이다.
KT 채용 담당자들이 2020년 채용에 도입하는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험 사용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이번 채용에서 인턴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기존 수도권에 한정해 네트워크와 IT 기술분야 중심으로 운영하던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케팅&세일즈 분야에도 적용해 실무형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4차산업아카데미 인턴십은 약 2개월 동안의 4차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현장 인턴십을 연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인턴십 수료자가 임원면접을 통과하면 KT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또한 KT는 지난달 시행한 이노비즈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KT 인턴십 수료자 중 희망자에 대해 기술혁신형 성장기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채용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며 "지원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채용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도 청년구직자에게 실무경험과 취업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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