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를 이어가면서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위중·중증환자가 20일간 18배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현재 3.2%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위중·중증환자는 163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일간 18배 넘게 급증했다. 사진/뉴시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위중·중증환자는 163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일간 18배 넘게 급증했다.
위중한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ECMO),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치료를 받는 환자다. 산소마스크 및 고유량산소요법 치료를 받는 경우는 중증이다.
문제는 전날 기준으로 즉시 입원이 가능한 수도권의 위중·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서울지역 4개뿐이라는 것이다. 경기와 인천은 단 한개도 없다. 당장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확진자 입원이 가능한 병상도 10개(서울 9개, 경기 1개, 인천 0개)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전체 보유병상 311개(서울 183개·인천 53개·경기 75개) 중 3.2%만 비어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는 위중·중증환자 병상 552개 중 45개가 남아있고,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2개다.
경증환자까지 수용하는 감염병전담병원의 전체 보유병상은 전국 3925개로, 이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1855개다. 수도권의 경우 802개(서울 280개, 경기 91개, 인천 431개)가 남아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새 167명 추가 발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 168명에 이어 4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국내발생은 152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국내발생 신고 지역은 서울 63명, 경기 45명, 인천 9명으로 수도권에서 1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총 334명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62명이며,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는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527명으로 늘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는 15명이 추가 확진돼 6명이 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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