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한국의 MSCI 선진시장 편입이 무산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예견된 결과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MSCI사는 2010년 연례 시장분류 리뷰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대만의 시장분류는 현행 신흥시장으로 유지되며 UAE와 카타르도 프런티어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국에 대해 MSCI 측은 "선진시장 진입요건은 대부분 충족했으나 원화환전, 외국인 등록제 등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이유에서 신흥시장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참여자의 컨센서스가 편입 무산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MSCI지수 불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시장이나 자본화를 기준으로 할 때 이미 선진국 대우를 받고 있는 만큼 이 이슈를 크게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MSCI지수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만큼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기존 시각은 유지될 것이고 악재로 비화할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이슈는 MSCI지수 편입여부가 아닌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라며 " 관련된 이슈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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