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상반기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 31%로 1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조사…"중국 5G 투자 수혜"
2020-09-10 09:48:46 2020-09-10 09:48:4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미국 행정부의 제재를 앞둔 화웨이가 올 상반기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반기 세계 통신 장비 시장에서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포인트(p)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델오로는 화웨이가 중국의 대규모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에 이어 2위는 노키아로, 시장점유율 14%를 기록했다. 노키아는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했다. 3위는 지난해와 같이 14%의 점유율을 기록한 에릭슨이 차지했고, 4위는 시장점유율 11%의 ZTE였다. 삼성전자는 7위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델오로는 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시간이 지나며 안정화하다가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2분기에 시장 예측을 웃도는 성장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델오로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높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지만 2분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되면서 올해 전체 통신장비 시장은 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통신장비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델오로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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